최혜린씨, 영국패션계의 새별
최화섭 오픈뱅크 이사장의 둘째 딸인 최혜린(사진)씨가 영국패션협회(British Fashion Council, BFC)가 선정하는 올해의 주목할만한 '뉴 웨이브 크리에이티브스(New wave: Creatives)' 50인에 이름을 올려 화제다. 12일 발표된 50인은 세계 패션 및 디자인계에서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수 있을 실력자들을 선정한 것으로 젊은 세대의 재능과 영감을 개발하기 위해 교육에 투자하고 미래의 패션 스타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뉴욕에서 활동 중인 최씨는 2013년 UC버클리를 졸업하고 스타일 경력을 위해 뉴욕으로 이동해 넷타포터(Net-A-Porter)에서 본격적으로 스타일링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프리랜서로 독립해 5년 동안 톰 브라우니, 알마니, 나이키, 애플, 맥 코스매틱스 등의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함께 일했으며 최씨의 작품들은 보그, 보그 코리아, 틴 보그, 얼루어 등 패션 잡지뿐 아니라 여러 독립 매체에도 소개되며 인지도를 쌓았다. 최씨는 자신의 스타일링에 대해 "옷은 그 이야기를 전달하고 개인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매개체일 뿐이기 때문에 사람과 그들의 이야기에 더 초점을 맞춰 접근하려고 노력한다. 문화를 존중하는 것이 내게는 아주 중요한 점이며 내 작업에서도 우리의 과거와 우리 가족이 가치의 기본이며 강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음식, 속담, 옛날이야기, 역사,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서 늘 영감을 찾으려고 노력하며 한국 문화를 아름다운 이미지로 번역하는 것이 즐거운 일이다"고 말했다. 최씨는 자신이 처음 스타일링을 시작할 때만 해도 아시안을 현장에서 찾아보기 힘들었고 잡지에 소개되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경력을 쌓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한인들도 강한 커뮤니티가 되었고 이를 인정받고 있어 패션 및 스타일링 업계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젊은 세대가 창의적인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문을 열어 주고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다. 또한 자신의 선택을 믿어준 가족과 부모님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영국 스타일리스트 오픈뱅크최화섭 이사장 스타일링 경력 스타일링 업계